어느덧 가을...
안녕하세요. 다들 무더운 여름 건강히 보내셨는지... 이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게 느껴질 정도로 가을이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가을만 되면 항상 떠오르는 글이 있습니다. 예전 국어 교과서에서 봤는지 문제집 지문에서 본 것인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즈음의 분위기를 너무나도 잘 표현한 것 같아서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권중휘, ‘추일 수감(秋日隨感) 여름은 맹군(猛軍)이라 싸움에 승산이 없어도 버티어 보는 성질이 있다. 이것을 알기 때문에 여름을 물리치려는 가을은 정면 공격을 피하고 침투작전을 꾀한다. 편의대(便衣隊)를 시켜 심리전을 꾀하기도 하고, 정찰(偵察)을 여기저기 풀어 놓아 적이 모르는 동안에 그 맹위(猛威)를 시들게 하기도 한다.도심지(都心地)에서는 아직 아스팔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