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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맥주  燕京啤酒  (Yanjing Beer) 마셔본이야기

안녕하세요. 예스투데이입니다. 
추위를 이기고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나 싶더니 봄바람과 함께 날아온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봄날의 분위기를 망쳐버리는 요즘이었습니다. 
오늘 단비가 내렸습니다. 정말 고마운 단비입니다. 미세먼지를 씻어주고 때 이른 무더위를 식혀주는 봄비였습니다. 
구름이 걷히고 봄비를 머금은 산과 들에는 파릇파릇 새싹들이 기지개를 켭니다. 
아름다운 계절 4월에 이곳 저곳 꽃구경도 다니고 먹거리 여행도 다니고 해야 하는데, 늘 그렇듯 일상의 숙제들이 발목을 잡습니다. 
오늘도 저의 휴식은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영화 한편 보는 것이지요. 
홈플러스 세계맥주를 이것 저것 마셔보면서 호기심에 사보았던 연경 맥주. 


가격이 참 저렴합니다. 
'중국산=싼것' 이라는 등식이 깨진지 오래 되었지만, 이 연경맥주는 중국산의 가격경쟁력을 다시금 생각나게 합니다. 
한 캔에 천원도 안되는 가격.
요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초록코끼리 맥주 필라이트도 있지만 수입 맥주 중에서 천원 이하로 판매되는 맥주는 이 연경맥주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연경맥주  燕京啤酒  (Yanjing Beer) 간단 정보
구입처: 홈플러스
가격: 990원/1캔(330ml)
출신지: 중국
제조사: 연경맥주
알콜도수: 4.5%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유행어 덕분에 중국 맥주 하면 칭따오 맥주가 가장 잘 알려졌는데요, 연경맥주도 중국에서 많이 팔리는 메이저 맥주 중 하나라고 합니다. 


'중국산=싼것' 이런 이미지 때문인지, 맥주 캔 디자인에 큼지막하게 적힌 한자 때문에 좀... 싸구려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연경맥주를 구입한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야 마시게 된 것도 그 이유 때문입니다. 

캔을 디자인하신 분께는 좀 죄송하지만, 캔 디자인만 좀 바꿔도 더 잘 팔릴 것 같아요. 


캔 디자인보다 중요한 것은 맥주의 맛.

연경맥주는 일반적인 맥주의 맛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개성이 강하지 않아요.

굳이 연경맥주만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밍밍함?'

밍밍하다는 표현이 그닥 긍정적인 표현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엔 그저 그렇다는게 맞겠군요.

술에 물탄듯, 물에 술탄듯~ 이란 말이 있죠?

딱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있어요.  

갈증날 때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캔의 이미지로 그려본다면, 진한 느낌의 독일 맥주보다 이런 밍밍한 맥주가 더 깔끔하고 개운할 수 있습니다.  

역시 맥주는 개취대로...


< 연경맥주도 어김없이 뇌졸중, 기억력손상이나 치매 유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싼맛에 마셔본 연경맥주.

다시 사서 마실 것 같지는 않은 맥주였습니다. 

그래도 또 모르죠. 중국을 여행하면서, 그 날의 분위기와 그 날의 음식과 함께 마신 연경맥주가 또 다른 맛의 기억을 선사할지...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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