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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 리데 세뉘 라피트(Chateau Rider-Chenu Lafitte) 와인 마셔본 이야기


안녕하세요.  예스투데이입니다.

행복한 봄날입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눈을 떴을 때 느껴지는 적당한 기온은 몸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줍니다. 

겨우내 힘들었습니다.  춥거나, 건조해서 코가 막히거나.

대지에 파릇파릇 생명이 살아나는 모습처럼 봄의 기운은 누구나 생기 넘치게 해줍니다. 

덕분에 요즘엔 아침 일찍 일어날 수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우유 한 잔 마시고 책도 보고 이렇게 블로그에 글도 남길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이 생겨서 너무 좋습니다. 


오늘은 와인 마셔본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전 와인 전문가는 아니니, 전문적인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드르륵~ 하셔도 원망하진 않겠습니다. 

와인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은 관계로, 평상시에 마시는 와인은 이맛 또는 홈플에서 파는 만원 이쪽 저쪽 하는 와인들이 대부분이었지요. 

그 중에서도 지나치게 드라이하지 않은(쓰지 않은) 와인들을 마셨습니다.  적당히 달달한 종류의 와인.

만원 정도 되는 와인들이 모두 싸구려고 나쁜 와인이라고 폄하할 수는 없지만, 드라이하면서 깊은 풍미를 보여주기에는 아무래도 역부족이었기 때문이지요.  

저렴하면서 드라이한 와인 중 무난했던 것은 그나마 이맛에서 파는 G7 카베르네 소비뇽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같은 G7 중에서도 메를로(멜롯) 와인은 비릿하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제 기준입니다. 

저가 와인 중에서는 정말로 마셨다 하면 머리가 띵~ 할 정도의 숙취생성력을 보여주는 와인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나쁜 와인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와인에 대한 선입견과 허세(?)만 걷어낸다면, 친구들과 기분좋게 분위기를 내며 마실 수 있는 달달하고 향긋한 와인들도 많이 있으니까요. 

이번에 마셔본 샤또 리데 세뉘 라피트 와인은 평소 마시던 만원 친구들보다 살짝 비싼 녀석입니다. (그렇다고 아주 비싼 와인도 아닙니다. )

일단 샤또 리데 세뉘 라피트 와인의 전신샷~!


샤또 리데 세뉘 라피트 와인 에티켓샤또 리데 세뉘 라피트 와인 에티켓(라벨)


우리가 흔히 '라벨'이라고 부르는 와인 병 앞에 붙은 종이딱지를 원래는 '에티켓'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그 에티켓을 보면 건물과 밭 그림이 있죠. 

그리고 샤또 리데 세뉘 라피트라고 적혀 있습니다. 

샤또는 원래 프랑스어로 성(城 : Castle)이라는 뜻인데, 와인 쪽에서는 포도원, 양조장 이런 의미로 쓰인다고 해요.

와인은 어느 양조업자가 만들었는지, 어느 포도밭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들어졌는지, 심지어는 몇년도 생산된 포도로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와인의 완성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와인의 상표로 포도 생산지를 표기하는 것은 그 와인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와인의 원료가 되는 포도 생산지의 지역 명이 범위가 좁으면 좁을 수록 그 포도의 특성이 특화된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이 팍팍 올라갑니다. 

아래 보시면 '보르도' 라고 적혀 있죠? (보르데옥스 아닙니당...) 

저건 프랑스 주요 와인 생산지 중 하나인 보르도 지역의 와인이라는 뜻이지요. 

보르도 지방 말고 부르고뉴 지방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보르도 / 부르고뉴 이정도는 큰 지역 범위입니다. 

그래서 절대적이진 않지만 라벨만 보고 가격을 어느정도 추측을 하자면,


1. 포도주같이 생겼음 - 완전 쌈

2. 포도주같이 생기고 품종 살짝 적혀있음 - 쌈

3. 포도생산지 지역명이 적혀있음 - 보통

4. 포도생산지 마을명이 적혀있음 - 비쌈

5. 포도생산된 포도밭 이름이 적혀 있음 - 몹시 비쌈


대락 그렇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에요.  보통 그렇다는 거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격이 비싸다고 꼭 맛있는 와인은 아니라는 것.

이건 모든 음식이 다 마찬가지겠지만요. 


샤또 리데 세뉘 라피트 와인 빛깔샤또 리데 세뉘 라피트 와인을 잔에 따른 모습


와인 전문가들은 와인 빛깔을 숙성도에 따라 선홍색, 루비색, 벽돌색 등등 그렇게 구분하기도 합니다. 

숙성도 뿐만 아니라 와인의 품종과 양조 방식에 따라 빛깔이 달라지기도 하죠. 

샤또 리데 세뉘 라피트 와인의 빛깔은 어떨까요? 위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 와인색입니다. 네... 와인색.

전 앞으로도 와인의 빛깔은 다 와인색이라고 할껍니다. 

루비색? 벽돌색? 몰라요. 그냥 와인색입니다. 

여러분도 그렇죠? 와인색 만세~! 푸쳐핸졉~!!! 와인색!!!



위에 분들 옷 색깔도 와인색이군요. 흠흠...

가장 중요한 맛은 어떨까요? 

달달한 와인도 좋지만 적당한 드라이, 비교적 해비한 와인을 좋아하는 제 기준으로 평가하자면 살짝 아쉽다는 느낌입니다. 


내맘대로 평가점수: 85점

스위트 <- - - - - | * - - - -> 드라이

라이트 <- - - - - | * - - - - > 해비


이 와인에게 기대했던 묵직한 느낌이 부족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평을 빌리자면, 이 와인의 특성은 '신맛'에 있다고 합니다. 

'신맛'이 이 와인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어느정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맛입니다. 

'신맛'을 가진 이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을 곁들인다면, 이 와인의 풍미가 배가되겠죠? 

언제나 술은 '함께 먹는 음식, 함께 마시는 사람, 그리고 그날의 분위기'가 술맛을 좌우하는 법이니까요. 


샤또 리데 세뉘 라피트 와인 뒷 라벨샤또 리데 세뉘 라피트 와인 뒷 라벨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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