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전[예술의 전당]
안녕하세요. 예스투데이입니다.
어제는 가족과 함께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어요.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 작가로도 유명한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전입니다.
그림을 보시다 보면, '아~ 어디서 본 것 같다' 싶은 그림들도 눈에 띕니다.
그냥 드르륵 스크롤 하지 마시고 그림 하나하나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에르베 튈레 메인 포스터]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전은 예술의 전당 1층에서 전시되어 있어요.
위 사진은 메인 포스터에요.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전의 전시기간은 2018.07.21.~2018.10.21.까지입니다.
입장료도 궁굼하시죠?
입장료는 성인 12,000원, 어린이(24개월 이상) 9,000원입니다.
24개월 미만은 증빙 확인 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저희 꼬맹이는 24.5개월... 그 덕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올껄...
위 그림은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전 매표소 옆에 있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만 봐도 기대가 되시죠?
에르베 이양반은 원색 위주로 표현하는 걸 좋아하나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전시회에 갔었던 어제에도 많은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 꼬꼬마 사진입니다.
'이거는 빠방', '이거는 치치포포땡'
거의 이정도 말하기 수준이라 그림을 보고 뭐가 느껴지는지 물어볼 수는 없었습니다.
전시회 보러 올라가는데 엄마가 '서울' 간다고 얘기해서인지 자꾸 '서울~ 서울~' 이럽니다.
버스 안에서 큰 빌딩을 보면서도 '엄청 큰 집 있어!'
시골에서 올라온 티를 팍팍 냅니다.
앉아서도 봅니다.
이렇게 집중해서 보는 이유는?
좋아하는 꼬꼬(달걀)가 있기 때문.
그림이 참 예쁩니다.
보고만 있어도 미소지어지는 그림이에요.
초등학생이 그린 것처럼 단순해 보이지만, 막상 우리가 그려보면 저런 그림이 안나오죠.
작가가 괜히 작가인 게 아닙니다.
그림을 보고 운동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봅니다.
뱃살 어쩔...
이런 그림이 담긴 엽서가 있으면 참 예쁘겠 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전시장 옆에서 팝니다.
번쩍!
사랑은 모든 예술의 영원한 테마
엄마 사랑, 아빠 사랑
응가 시도하는 사진 아니에요.
엄마랑 함께 작품을 감상하면서 대화 나누는 장면입니다.
엄마 사랑입니다.
가운데 구멍으로 보이는 낙타 그림을 보니 셍택쥐 페리의 '어린왕자'가 떠오릅니다.
저만 그런가요?
제일 귀여웠던 그림. 코끼리 뒤태.
코끼리는 누구나 다 좋아하나봐요.
저거슨 타이타닉인가요?
마이 핥 윌 고 온이 귓가에 맴도네요.
띠리리~ 띠리리리 띠리↗ 띠리리↗ 띠리↘
이건 뭘까요? 왼쪽 아래 써 있네요.
빨간 레몬이랍니다.
이런 그림 좋아요.
단순하니, 왜 나도 그릴 수 있을 것 같고.
예쁘고.
다양한 변형 버전인가봅니다.
애기 엄마가 제일 맘에 든다고 하는 그림입니다.
클로버가 액자를 벗어나 날아가고 있네요.
전체적으로 색감이 제일 예뻤던 그림
에르베 튈레 그림책 중에 책 페이지 마다 구멍이 뚫려 있고,
그 구멍에 손가락 넣어가며 이야기를 전개해가는 책이 있는데
거기 나오는 손가락들이 주인공인 그림입니다.
얼굴 부분이 아무것도 없죠?
그림책을 보면 그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그림과는 다른 색감의 그림입니다.
옅게 칠한 수채화 느낌이네요.
에르베 튈레 그림책에 구멍 뚫린 파이프 책도 있습니다.
왼쪽 아래 그림이 그 책에 나오는 그림.
IQ 테스트에 나올 것 같은 그림이네요.
그 다음에 나올 그림은? 그런 느낌.
모든 게 2층인 그림입니다.
뭐지? 싶을지 모르지만, 재미있는 아이디어입니다.
에르베 튈레의 손가락책에 나오는 그림들이에요.
모르고 보시면 이상할 수도 있는 그림이지만,
아이들이 저 하얀 동그라미 부분에 손가락을 넣는 보는 그림책의 그림입니다.
구멍이 어디쯤 뚫여 있어야 할지 보이시나요?
위 그림에서도 어디쯤에 손가락 구멍이 뚫려있어야할지 보이시나요?
튈레 아저씨가 저 위에 나오는 눈 캐릭터를 좋아하시나 봅니다.
여러 그림에 등장하더라구요.
그리고 전시회 동선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 눈모양 캐릭터에 색칠해서 동영상에 띄우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눈, 눈, 눈
눈 캐릭터가 주인공인 동영상입니다.
전시회장 중간 중간에 이런 형태의 동영상 전시물이 있는데요,
울 꼬맹이가 무서워해서 오래 못보고 지나쳤습니다.
여기도 동영상 보여주는 코너구요
여기도 동영상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동그라미가 커졌다 작아졌다
당구공처럼 네 변에 튕기면서 돌아다니고,
색깔이 알록달록 변합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이 동영상 코너 옆에
태블릿으로 아이들이 움직이는 동그라미들을
꾹꾹 누르며 놀 수 있는 게임? 코너가 있습니다.
동그라미를 누르면 동그라미가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고
색도 바뀌고 왔다갔다 벽에 튕겨나기도 하고...
아이들이 재미있어합니다.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간.
형형색색의 종이를 저렇게 붙이니 이런 거지같은 공간이
알록달록 누가봐도 예술적인 공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딜 가든 우리 이름 석자 남기고 오는 민족
많은 분들이 열심히 참여 했다는게 느껴지시죠?
앞서 소개해드린 눈 캐릭터들 색칠해서 동영상에 띄우는 이벤트입니다.
종이를 한장씩 나눠주는데요, 그 종이에 눈 캐릭터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 눈 캐릭터를 여러가지 색으로 칠한 뒤,
스캐너로 스캔하면, 자기가 칠한 눈 캐릭터가 뿅~ 하고 등장합니다.
그리고 화면 속에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죠.
걸어다니기도 하고, 춤도 추고, 날아다니기도 합니다.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전은 이 코너가 마지막입니다.
중간중간에 여러가지 전시물과 그림들이 더 있고,
참여하는 코너도 몇 가지 더 있는데,
'서울~ 서울~' 하면서 열심히 뛰어다니는 꼬맹이 잡으러 다니느라
모두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습니다.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전은
아이들과 함께 와서 보기에 좋은 전시회에요.
그래서인지 엄마들이 아이들 데리고 많이 오셨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작품들이긴 하지만,
어른들이 보아도 귀엽고 재미있는
(시간만 충분하다면 정말 그림 하나하나, 전시물 하나하나 여유있게 보아도 좋은)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은 전시회였습니다.
예술의 전당 앞에서 찍은 하늘의 모습
이젠 가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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