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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제습 전기료 얼마나 나올까?
안녕하세요.
연이은 가뭄을 해갈해주는 반가운 비이긴 하지만 열대 우림기후 같은 습기는 반갑지 않습니다.
불쾌지수가 최고치를 향해 치솟는 지금 믿을건 에어콘 뿐이죠.
작년 처럼 올해도 일찍 시작된 무더위에 일찍부터 에어콘을 가동한 덕분에 전기료가 꽤 나올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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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위안인 것은 누진제 개편으로 부담이 조금 줄었다는건데...
제습으로 하루종일 에어콘을 켜는 우리집 과연 전기료는 얼마나 나올까??
간단히 말하자면 "제습이나 냉방이나 그게 그거" 가 정답이라고 봅니다. 에어컨의 작동원리를 아신다면 사실상 '냉방' 과 '제습'의 작동원리가 같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에어컨의 작동원리는 기화열을 이용하여 온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에어컨 실외기 삼형제
예를 들면 뜨겁게 달궈진 도로에 물을 뿌려 증발시키면서 기온을 낮추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좀 다른게 있다면 냉매인 물을 뿌려서 증발시켜버리는 것과는 달리, 기화점이 물보다 훨씬 낮은 냉매를 사용하여 물보다 더 냉각 효과를 높이고, 순환 구조를 통해 다시 압축하여 냉각에 사용할 수 있는 액화 과정이 있다는 것이지요.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압축된 냉매를 실내기에서 증발시키면서 공기를 냉각시킨다. (실내의 더운 열을 냉매가 기화하면서 흡수한다.)
2. 연결된 배관을 통해 기화된 냉매가 실외기로 이동한다.
3. 냉매를 고압으로 압축한다. 이 때 열이 발생하는데, 실외기에서 이 열을 팬으로 식힌다. (열을 외부로 방출한다.)
4. 액화된 냉매가 다시 실내기로 이동한다.
이런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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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담긴 시원한 물컵이 있습니다.
이 시원한 물컵이 실내의 온도를 낮추었다면? -> 냉방
이 시원한 물컵 바깥쪽에 맺힌 물을 닦아서 버렸다면? -> 제습
이런 것과 마찬가지지요.
그런데 위 과정이 별개로 이루어지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결국엔 위 과정이 같이 이루어진다는겁니다.
다시 말해 에어콘 설정을 냉방으로 작동해도 제습 효과가 있고, (이슬점 이하로 온도가 낮아지면서 응결된 물은 관을 통해 흘러 나가고 있습니다. ) 제습으로 작동을 해도 습기 제거 뿐 아니라 여전히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냉방과 제습의 차이는 뭘까요?
에어콘 작동이 온도 기준으로 작동하느냐 습도 기준으로 작동하느냐의 차이라고 합니다.
결론은? 그냥 고민하지 마시고, 냉방이든 제습이든 적절한 온도에 맞추어 사용하시면 된다는 겁니다. 다행히 누진제도 완화되어 부담이 줄었으니까요.
그래도 너무 전기를 낭비하면 안되겠죠? ^^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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