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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정보, 쏟아지는 이야기, 트미트미, 투 머치 인포메이션(T.M.I.)


생각의 공백을 느껴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머릿 속에는 늘 수 많은 생각들로 가득 차 있다.

머릿 속을 수 많은 생각으로 가득 채우는건 어딜 가든 쏟아져 나오는 정보.

일 할 때는 컴퓨터, 손 안에는 스마트 폰.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들은 스스로를 포장한다.

"날 놓치면 후회하게 될거야~"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경계도 모호하다. 




차를 두고 온 날 출장이 잡혔다.

가까운 전철역에서 전철을 기다릴 때 눈에 들어온 철길의 모습...

뛰어내릴까?



... 라는 생각으로 철길을 바라본 건 아니다.

그냥 내 머릿속을 수 많은 생각으로 가득 채우게 만드는 또 다른 이유 - 호기심

공간에 대한 감각이 미숙했던 어린 시절

저 철길의 폭이 어깨 너비 정도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어린 시절 바라보는 철길은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었고,

그마저도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

오랜만에 가까이 응시해 본 철길에서 어떤 글씨를 발견했다.


투 머치 인포메이션(TMI, Too Much Infomation)


기차길을 받치고 있는 콘크리트 침목마다 적혀있는 TMI란 글씨.

간만의 기차 여행에 몇개의 트미트미 침목을 지나게 될까.




오늘도 TV를 켜자마자 쏟아지는 뉴스, 반복되는 소식

예전에는 KBS, MBC, EBS 거기에 더해 새로 생긴 SBS가 전부였는데,

DMB 채널 추가에 위성 방송, 케이블 방송 인프라 확대에 따른 수많은 채널들.

거기서 쏟아져 나오는 비슷비슷한 방송, 비슷비슷한 기사.

하지만 가만 보면 자기들 고객의 입맛에 맞는 해석을 쏟아놓을 뿐.

그것 뿐인가.

이제는 개인이 방송국이고 개인이 신문사다.

아프리카 TV를 비롯한 각각의 개인 방송 하나하나가 방송국이고,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 개개인 하나하나가 프로듀서다.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블로거들은 기자이자 편집자.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




예전에는 들어주는 사람이 있고,

그들에게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말 하는 사람은 차고 넘치나,

정작 관심 갖고 들어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모양새다.

트미(TMI)로 대표되는 세상.


투 머치 인포메이션(TMI, Too Much Infomation)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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