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콘과 관련된 두 이야기
"치매아내 돌봐줘 감사합니다".. 경비실 더위 날린 '동행 에어컨' 서울 석관코오롱아파트 79세 주민, 경비원들에게 에어컨 5대 기부 사연은.. [동아일보]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은 웃는 모습도 닮았다. 사별한 아내를 기리며 경비원 초소마다 에어컨 설치비를 기부한 김윤중 씨(가운데)가 이남의 경비원, 김희영 주민회장, 이영자 통장, 박종식 관리소장, 이용현 경비원(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과 함께 놀이터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인터폰이 자꾸 울렸다. “형님, 뭐해요. 왜 안 나와요?” 경비원 ‘동생들’이 목청을 높였다. 아내를 떠나보낸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달 초였다. 김윤중 씨(79)의 아내는 치매를 앓다 4월 27일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괜찮을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