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역행자(자청) - ② 1단계 자의식 해체

category 문화생활/책 이야기 2022. 11. 1. 23:56
반응형
신이 망가뜨리고 싶은 인간이 있으면, 
신은 먼저 그가 잘될 사람이라고 추켜세운다

- 시릴 코널리 「가능성의 적들」

 

 

 

내가 완성형 인간이라면, 굳이 어려운 노력을 기울이며 변화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기에 방법을 모색하며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가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내가 완성형 인간, 꽤 괜찮은 인간, 딱히 변화가 필요하지 않은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걸

자의식 과잉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의식에 놀아나지요.  저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역행자의 저자인 자청님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자의식에 휘둘리게 된 원인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의 뇌는 우리의 몸과 마찬가지로 가급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무지처럼 누워서 TV를 보는 건 별다른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죠.

우리의 뇌도 가급적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는 선택을 합니다. 

 

 

급한 문제는 오래 생각할 필요 없이 바로 반응하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에는 대충대충 둘러대면서 뇌는 가급적 적은 에너지로 많은 일을 처리합니다. 

대강대강 문제 없을 정도로만, 
나와 남을 적당히 속이며 '오늘만 대충 수습하는' 가성비 최고의 운영체계 

 

 

 

 

맞아요.  대부분의 하루하루가 그렇게 채워집니다. 

왜냐구요? 그게 편하니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고, 그저 그런 삶을 살게 됩니다. 

 

책에서는 자의식을 해체하여 삶의 극적인 변화를 가져온 사례도 소개합니다. 

궁금하시죠? 

 

 

스스로 멍청하다는 걸 인정하자.
스스로 못났다는 걸 인정하자.
질투하는 대상보다 못하다는 걸 인정하자. 

 

 

 

 

이솝우화 '여우와 신포도'에 나오는 여우와 같이 

자기 합리화에 급급하면 아무 것도 이루어낼 수 없을겁니다. 

 

' 저 포도는 시어'  이렇게 여우는 포도를 따 먹지 못한 자신을 정당화하지만,

결국 입에 들어오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 키가 작아 닿지 않는 포도를 얻기 위해서는 그 목표가 손에 닿을 때까지

한개씩 한개씩 디딤돌을 쌓아야죠.

그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높이 매달려 있는 포도를 탓할 것이 아니라

'저 포도를 따기엔 내 키가 작다'는 현실을 먼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게 필요한거죠.

 

자의식 해체의 3가지 단계 

1단계: 탐색
종종 누군가의 발언이나 존재에 불쾌감을 느낀다면 그 원인이 '자의식 때문은 아닌지 알아본다.

2단계: 인정
상대의 발언이나 존재에 불쾌감을 느끼는 원인이 '질투'라는 점을 인정한다.

3단계: 전환
발끈하거나 열등감에 사로잡히는 그 순간을 거꾸로 이용하여,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마음을 잡는다. (변화에 대한 추진 동력 얻기)

 

 

 

역행자가 되려면 지금 당장, 누군가에게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얻기 위해 인생을 허비 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거죠.

 

 

 

현실은 시궁창인데 밤새 게임만 하는 사람.
파티원들에게 "형님, 만렙 정말 부럽습니다" 라는 말 한마디를 듣기 위해
몇백만원씩 게임 아이템을 사고 인생을 낭비한다. 

매일 인스타그램에 디저트 사진을 찍어 올리는 대학생.
"언니, 여기 어디에요? 매일 이렇게 드시는데 왜 자꾸 날씬하세요!"
이 한 줄의 댓글을 얻기 위해 신상 맛집 찾아다니면서 돈과 시간을 쓴다.

주말마다 등산 가고 싸이클 타느라 정작 식구들과는 시간을 보내지 않는 아저씨.
동호회에선 회장님 소리를 들으며 돈을 펑펑 쓰지만
아내와 아이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싫은 아빠

포털사이트 뉴스와 게시판을 돌아다니면서 온갖 사안에 아는 척하는 방구석 평론가.
사람들의 '좋아요'를 얻기 위해 점점도가 지나치는 글을 남발하고,
자기 같은 사람들과 키보드 배틀을 하느라 밤을 새운다.

 

 

 

 

 

정말 한심해 보이나요?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 가운데 나의 모습이 중첩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인정, 칭찬 한마디를 위해 정말 실속없는 행동을 한 적 한번 쯤 있지 않나요?

사회적 동물인 인간으로서 남의 시선과 평판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지만,

유독 우리 한국인들은 다른 사람의 시선에 민감한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타인의 시선 관리를 위해 돈을 낭비하고, 그리고 돈보다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행동은

우리를 그저그런 순리자의 삶에 꽁꽁 묶어두는 사슬이 되겠지요. 

 

자의식 해체.

바람직한 삶, 보다 나은 인간관계, 더 나은 내가 되기위한 성장의 단계를 밟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행자의 7단계 모델 중 첫번째 단계니까요.

 

다음 이야기는 두번째 단계 정체성 만들기 입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