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수입맥주 아사히[Asahi Super Dry] 맥주 마셔본 이야기
하얗고 보드라운 거품. 맛이야 어떻든 일단 아사히 맥주는 하얗고 보드랗고 풍부한 거품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데 성공한 것은 분명합니다. 에일 맥주처럼 진하고 걸쭉한 맥주도 아닌데 저렇게 거품이 풍성하게 나오는 것은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봐야겠죠. 맑은 라거 맥주 치고 색이 진한편입니다. 보통 청량감을 주는 라거 맥주들은 엷은 황금색이 대부분인데 아사히 맥주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맛은 어땠을까요? 일본을 대표하는 맥주인만큼 기본적인 완성도는 높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아사히 맥주를 즐겨마시는 고객층이 꽤 형성된 것을 보면 우리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시원, 상쾌하면서 밍밍하지 않고 약간 진한듯한 맛. 맥주 색 처럼 말이죠. 일본 맥주 중에서 기린 맥주보다 아사히 맥주가 더 사랑받는 것을 보면, 지나치게 개성을 드러내지 않는 무난한 부분도 국내에서는 가산점을 얻는 것 같습니다.
재료를 보시면 옥수수와 쌀이 들어갑니다. 쌀 들어간 맥주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이건 100% 저의 느낌적인 느낌입니다만, 원래 맥주는 한의학적으로 찬 성질의 음식인데 (맥주가 차서 찬 성질이라는게 아님, 보리가 찬 성질의 음식임) 아사히는 그 속에 뭔가 모를 따뜻함이 약간 있습니다. 그게 아사히에 포함된 쌀 때문인지 아니면 아사히라는 이름 때문인지(히 = 해, 태양. 햇살) 그렇게 느껴집니다.
아무튼 건방구진 저 가격만 아니라면 즐겨 마시고 싶은 맥주 중 하나이긴 합니다.
아사히 맥주가 원전사고가 난 후쿠시마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방사능에 노출되었다 어떻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진실이 무엇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드시는 분들이 선택하실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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